'김일곤 검거' /사진=뉴스1
'김일곤 검거' /사진=뉴스1

'김일곤 검거'

'트렁크 시신'의 피의자 김일곤(48)이 형사와 판사, 의사 등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로 추정되는 메모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검거 당시 형사, 판사, 의사 등 10여명의 이름이나 직업 등이 적힌 메모지를 바지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명단에 등장하는 이들에 대해 "교통사고 당했을 때 나를 치료했던 의사, 돈 떼먹고 달아난 식당 주인"이라며, "이것들 다 죽여버려야 하는데"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은 없었다. 일종의 허무맹랑한 계획"이라며 "이 밖에 기타 특이할만한 소지품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