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야당, 문재인 재신임에 안철수·천정배까지
정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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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야당이 들끓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내 분란을 재신임으로 끊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문재인 지도부 측에 당 부패척결 방안을, 또 다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신당 창당을 결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오후 4시 국회에서 당 대표 재신임 철회를 요청하는 결의를 안건으로 연석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 대신 정치적 재신임을 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 흔들기와 당내 분란을 확실히 끝내겠다는 분명한 결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석 전에 재신임 절차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주류 의원들은 연석회의가 문 대표의 ‘셀프 재신임’에 불과하다며 회의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따라서 오늘이 문 대표의 재신임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는 연석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대선출마선언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당 부패척결 방안을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대법원 판결까지 불복하는 당의 태도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면서 한명숙 전 총리의 대법원 유죄 확정 시 친노 진영의 태도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당 차원의 깨끗한 정치, 부패척결에 대한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몫”이라고 일침했다.
한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세우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다운 패기와 기상을 잃었고 정부여당의 온갖 실정을 앞에 두고도 야당다운 비판을 못하고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했다”며 다음달 중 창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1월중 창당을 완료할 것이란 계획을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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