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AI' 지난 18일 전남 나주·강진에서 발생한 AI가 확진 판명됨에 따라 방역요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담양 AI' 지난 18일 전남 나주·강진에서 발생한 AI가 확진 판명됨에 따라 방역요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담양 AI'

전라남도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당국이 방역 및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1일 담양과 광주 북구 소재 전통시장 내 가금 판매소 2개소에서 H5N8 AI항원이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해당 가금 판매소와 전통시장에 대한 이동제한, 소독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항원이 검출됐지만 오리 면역력에 따라 AI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지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전통시장 내 오리와 토종닭은 모두 폐사했고, 해당 영업장은 2주간 폐쇄한다"며 "AI 확진 여부는 21일 오후에 최종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AI 확산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동안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축산농가는 귀성객의 방문시 소독 등 차단방역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연휴기간 방역기관별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축산농가, 도축장 등 방역 주체별 AI 방역 표준행동요령을 제작해 축산농가 등에게 배부하고, 국제 공항만에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AI 발생국가와 해외축산농장 방문 자제, 입국시 신고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전남 자주시 노안면과 강진군 칠량면 오리농장에서 의심 오리가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바 있다. 전남에서는 올해들어 무안, 나주, 구례, 강진, 영암 등 5개 시·군 29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총 44농가의 오리와 닭 65만3300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