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국정감사' /사진=뉴스1
'대우조선 국정감사' /사진=뉴스1
'대우조선 국정감사'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는 산은이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의 방만한 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3조원대의 손실을 한꺼번에 드러내 경영부실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이날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04년부터 특별한 실적도 없이 거액의 연봉과 돈을 받은 자문역이 6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민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봉은 8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고 대우를 받은 남상태 전 사장은 퇴임 후에도 2012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2년간 받은 급여가 2억5700만원이나 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서울 중구 사무실 임대료 2억3000만원과 연간 3000만원의 고급 차량 운용비까지 지원받았다.

전문성 없는 인사도 여야의 지적의 대상의 됐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낙하산 출신 CFO는 조선업체 같이 복잡한 산업에서는 생산원가 파악에 한계가 있다"며 "금융권 CFO의 전문성과 조선해양 CFO전문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조선해양에 대한 전문적 CFO를 영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의원은 "경쟁업체에서 2014년부터 비상을 걸고 대손충당금을 쌓고 했는데 산업은행에서 내려보낸 CFO는 전혀 몰랐다"며 "복잡한 프로젝트라 몰랐다는 홍 회장의 해명은 국민들이 듣기에는 걱정스럽다. 우리는 파악할 능력이 없다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성립 사장 등 대우조선해양 전·현직 임원 6명이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올해 2분기 발생한 3조원대 영업손실에 대한 분식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