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패터슨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패터슨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패터슨이 16년 만에 입국한 가운데 과거에 그가 동료들에게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리의 친구인 최모씨는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바에서 리와 패터슨을 만났는데 패터슨이 그 자리에서 '내가 조중필을 죽였다'고 칼을 흔들면서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씨는 '한국 법정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느냐'고 묻자 패터슨은 "그들은(한국인들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한국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아더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인 대학생 조중필을 흉기에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현장에 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를 체포해 각각 흉기소지 혐의와 살인혐의로 기소했지만 1999년 9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에드워드 리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검찰은 진범이 패터슨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이미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그후 인신보호청원을 하면서 송환이 미뤄졌고 최근 미국 법원이 청원을 최종 기각하면서 16년만에 국내 법정에 세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