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8(0.31%)포인트 하락한 1만6279.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3.98(0.2%) 떨어진 1938.76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 대비 3.98(0.08%) 하락한 4752.7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가 6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유럽증시 상승과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다만 장중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도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하락 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의 9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0로 집계되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산됐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9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8월) 확정치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201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도 제조업 PMI는 53.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글로벌 경제 악화 우려로 인해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걱정하게 했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0.5% 하락했으나 22.43에 머물러 있다. 지수의 장기 평균치는 20으로 그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