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압사사고 사망자 1000명 넘었다… 사우디 당국은 ‘침묵’ 일관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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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압사사고’./사진=뉴스1DB |
‘메카 압사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에서 성지순례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만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동쪽으로 5㎞가량 떨어진 미나 지역에서 '사탄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종교의식(자마라트)을 치르던 중 순례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15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우디 당국은 사고 당일 사망자 717명, 부상자는 864명이라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사우디 당국은 집계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지만 사우디 당국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국영통신인 IRNA는 사우디 당국의 자료를 입수했다는 순례자 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1200여명, 부상자가 150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IRNA는 당시 사고에서 숨진 이란인이 131명, 부상한 이란인이 150명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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