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1포인트(0.84%) 상승한 1979.3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인 49.7보다 소폭 웃도는 49.8을 기록하자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091만주로, 거래대금은 5조9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94억원, 10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30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95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481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복과 기계가 4% 내외로 상승했고 음식료품, 건설업, 운송장비, 철강금속 등도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제약바이오주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하루 만에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경보제약,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LG생명과학 등이 1~4%로 동반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의료정밀, 유통업, 통신업은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NAVER가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6% 넘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 인하 정책 수혜가 기대돼 2% 넘게 올랐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수의 등락이 없이 113만원선에서 거래를 마친 반면 삼성생명과 SK텔레콤은 0.5% 내외로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슈넬생명과학이 모회사인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제품의 일본 품목 허가 신청 완료 소식으로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항공우주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와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7% 넘게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566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236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1.71%) 떨어진 그램(g)당 4만25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