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품목이 식료품, 특히 신선식품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위크MNB, 유통 · 프랜차이즈 & 창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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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월드패널이 2년 연속 발간하고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Global eCommerce) 보고서 2015’에 기반해 발표한 ‘소비재 이커머스 시장 글로벌 핵심 트렌드’에서 밝혔듯, 온라인 쇼핑 발달 초기 당시 비식품 중심이었던 온라인 시장이 점차 신선식품 비중을 확대하며, 경쟁적으로 온라인 슈퍼를 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은 초기에 전자기기/컴퓨터주변제품, 책/음반, 의류/잡화 등 내구재 비식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점차 취급품목이 확대되었다.


소비재는 추후 추가된 품목에 해당된다. 소비재 중에서도 화장품, 개인용품, 생활용품 등 비식품 중심에서 근래에는 식료품 특히 신선식품을 빈번하게 구매하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더욱 더 일상화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마트몰, 홈플러스몰, 롯데마트몰 등 3사 대형마트몰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Top 3 오픈마켓(G마켓, 옥션, 11번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소셜커머스, 백화점/홈쇼핑몰, 그리고 슈퍼마켓몰까지 앞다투어 신선식품을 무기로 갈고 닦으면서, 오픈마켓도 ‘장보기’ 코너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온라인 슈퍼마켓’을 표방하며 중국 Top 3 온라인 리테일러로 자리잡은 이하오디엔은 월마트를 등에 없고 주력품목인 신선식품에 더욱 더 집중하고 있다.


부동의 Top 2 타오바오, 티몰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식료품을 강화하고 있다. 징동, 당당, 아마존도 마찬가지로 신선식품을 메인화면에 올리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의 경우 Top 3 온라인 리테일러들이 모두 대형마트∙슈퍼마켓몰이다. 자연스럽게 식료품 비중이 높고 신선식품에서 경쟁적 우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소비재 온라인 채널 내 4위는 ‘온라인 전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인데, 최근 영국에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가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경쟁이 더 과열되는 양상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구글이 ‘구글 익스프레스(Google Express)’라는 이름으로 기존 온라인 신선식품 당일배송의 강자 ‘아마존 프레시’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료품 강화는 소비자와의 더 끈끈한 관계, 더 잦은 재방문 및 높은 로열티, 결국 더 많은 매출 기회 창출을 의미한다. 대형 온라인 리테일러들이 너도나도 '온라인 슈퍼마켓'으로의 변모를 시도하는 이유다.

특히 신선식품은 온라인 유통 과정에 있어 상품보관 및 배송, 교환∙반품 등 전반적인 고객 쇼핑 경험 관리가 더 까다롭기 때문에 취급점, 서비스 가능 지역이 제한적이었으나,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져감에 따라 놓쳐서는 안될 시장으로 부각되며, 리테일러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상품품질 관리는 물론, 당일∙익일배송 서비스 가능지역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온라인 채널 내 취급상품군 확장 중에서도 신선식품은 리테일러들에 있어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품목이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의 니즈가 가장 커지고 있는 품목”이라며 “고객 쇼핑 경험 관리에 있어 세세히 챙겨할 부분이 많지만, 그만큼 추가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기회시장이기에 향후에도 온라인 시장에 있어 신선식품이 폭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