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의장 청문회'

국회 국방위원회가 어제(5일) 이순진(61·3사14기) 합동참모본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뒤 이날 이순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이견없이 채택했다.

이로써 첫 3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 내정자로 화제를 일으켰던 이순진 신임 의장이 탄생하게 됐다.

보고서는 다만 이 신임 합참의장이 5·16 군사정변에 대해 명확한 견해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과 도덕성 측면 일부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과거 이 후보자가 석사논문에서 5·16을 군사혁명이라고 표현한 것을 문제삼으며 이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 의장은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 역사적 판단에 맡기겠다"며 답변을 피하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오후 들어서야 "5·16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지뢰도발 사건이 공개된 지난 8월9일 군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육군 대장인 제2작전사령관이 어떻게 북한의 도발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느냐는 의원들의 추궁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골프장 이용 시간대까지는 몰랐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달 14일 신임 합참의장에 내정됐다. 3사관학교 출신이 합참의장직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순진 합참의장 청문회' /사진=뉴스1
'이순진 합참의장 청문회'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