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1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1138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하락한 1146.8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두번째로 통화 완화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아시아 통화가 약세가 제한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하락 반전했다.

또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하는데 그치며 컨센서스(1.8%)를 밑돌았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1% 증가해 전망치인 0.2%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118엔대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4달러 후반까지 상승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 지표 부진 영향까지 가세하며 미국과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한 점은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오늘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