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정부가 침체된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유통업체들의 실적을 대폭 증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제조사가 주도해 할인 폭이 큰 미국과는 달리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기획하고,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형식이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했다.

폭 넓은 업계의 참여는 높은 매출로 이어졌다. 메르스와 위안화 평가 절하 등으로 침체된 경제 속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주요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대폭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11일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 업계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전점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7%, 홈쇼핑 및 인터넷면세점 등 11개 온라인쇼핑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CU, GS25 등 편의점 업계도 전년 동기 32.3%,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추석 이후 매출이 둔화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4.3%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참여의사를 밝힌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점도 매출이 18.7% 증가해 이번 행사를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산업부 관계자는 "행사가 완료된 후, 참여업체 매출뿐만 아니라 소비자 의견 등을 분석하여 동 행사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