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국정교과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둘러싸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42%로 같았고, 답변 유보는 16%였다.


국정화 추진에 대한 '찬성' 의견은 고연령층(20대 20%, 60세 이상 61%)과 새누리당 지지층(68%)에서 많았고, '반대'는 저연령층(20대 66%, 60세 이상 11%)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5%)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선 국정화 '찬성'이 26%, '반대'가 49%로 나타났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찬성하는 응답자들(419명)은 ▲역사는 하나로 배워야 한다(23%)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18%) ▲일관성 필요(14%) ▲올바른 역사관 필요(14%) ▲정부가 하는 일이라서(6%)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또는 국가를 위한 일이어서(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 국정화 추진을 반대하는 사람들(419명)은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21%) ▲역사를 왜곡할 것 같다(16%) ▲이념 편향성 우려(14%) ▲획일화 우려(9%) ▲정부가 간섭하거나 국가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9%) ▲독재·군사정권·유신·친일 미화 우려(6%)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가 바뀔 것 같다(5%)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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