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단수'

김포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가압펌프가 침수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며 밤새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한데다가 수돗물 공급까지는 최소 하루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전날 고촌정수장의 가압펌프가 물에 잠기면서 오후 4시쯤부터 통진읍·양촌읍·대곶면·월곶면·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동·마산동·운양동 등 3개 동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시는 수도 계량기 기준으로 김포 단수 대상은 시내 전체 2만8000가구 중 2만876가구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주민들은 예고 없이 갑자기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생수를 사서 식사준비를 하고 집 근처 식당을 찾아 끼니를 해결하는 등 큰 불편을 호소했다.

김포시는 수돗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 병입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편 20대의 급수 차량과 소방차 2대를 투입해 비상급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