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디어계열의 드라마채널 CHING(채널칭)은 오는 22일 제갈량과 더불어 중국 3대 책사로 꼽히는 유백온의 이야기를 그린 40부작 중국 드라마 ‘주원장과 유백온(원제:신기묘산 류백온)’을 첫 방송한다.

유백온은 명나라 황제 주원장의 유능한 책사로서 ‘제갈량은 천하를 삼분하고 유백온은 강산을 통일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중국인이 높이 평가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명나라의 개국공신으로 숱한 일화와 재미있는 전설을 남겼으며, 2008년에는 유백온과 관련된 구비문학이 중국 국무원에서 지정하는 국가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주원장과 유백온’은 민간에 전해지는 유백온 관련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유백온과 주원장의 콤비 활약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고위층 관료의 부정부패 등 오늘날 중국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2015년 2월 베이징 위성TV를 통해 첫 전파를 탔으며, 방영 당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강도 높은 사회 풍자로 중국에서는 기존 40부작에서 일부 에피소드가 삭제된 채 30부작만 방영되기도 했다.

‘대송체형관(2005)’에서 남송 시대 법의학자 송자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실력파 배우 허빙이 주인공 유백온 역을 맡았다. 또한 유백온과 대립하는 간신 이선장을 연기한 왕강은 ‘강산풍우정’에서 환관 왕승역을 맡아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로 눈길을 끈다.

오는 22일 방송예정인 첫 회에서는 주원장이 잠행 중 도적떼를 만나 위기를 겪지만 걸인 교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한편, 조정 대신들이 부정부패를 일삼고 향락을 추구하자 유백온은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40부작 ‘주원장과 유백온’은 오는 22일 목요일 첫 방송 이후 매주 월~금 오전7시40분, 오후3시20분, 새벽1시에 연속 2회 방송된다.
'중국 3대 책사' 유백온의 이야기 담은 <주원장과 유백온> 22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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