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가 비수기 음료시장에서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기존 음료 제품과는 차별화된 이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음료의 주요 소비자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특정 식음료 제품들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들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음료업계에서는 이러한 제품들이 마시면서도 동시에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남과 다른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의 확장으로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뻔한 음료는 가라! 독특한 콘셉트 음료가 뜬다!


현대약품의 ‘헬씨올리고’는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유산균 콘셉트 음료다. 이 음료는 유산균을 섭취해 장 속의 유산균 수를 늘리는 기존 유산균 제품과는 반대로 갈락토 올리고당을 통해 장 속의 유산균에 먹이를 줘 유산균을 키우는 독특한 콘셉트의 유산균 음료다.


맛 역시 유산균 음료의 일반적인 텁텁한 맛이 아니라 가벼운 탄산이 함유되어 있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캐나다 음료업체가 선보이고 있는 ‘슬로우카우(Slow Cow)’는 안티-에너지 드링크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탄산음료다. 이 제품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발레리안 뿌리 추출물과 심신을 안정시키는 L-테아닌 성분을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타우린, 카페인 등이 들어간 에너지 드링크의 각성 효과가 아닌 반대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돕는 콘셉트로 출시됐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온장 음료 역시 출시되고 있는데, 따뜻한 와인인 뱅쇼를 모티브로 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CJ 헬스케어는 유럽의 감성을 담은 따뜻한 음료 ‘허니 뱅쇼(Honey Vin Chaud)’를 선보였다.


프랑스어로 뱅쇼는 레드 와인을 과일과 함께 따뜻하게 끓이는 독특한 방식의 와인이다. 이 제품은 프랑스산 레드 와인 농축액과 국내산 벌꿀을 함유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며 무알콜 음료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CU'는 반전 매력을 가진 PB음료 ‘CU코코넛밀크’를 판매하고 있다. CU코코넛밀크는 제품명과는 달리 우유가 아닌 냉장주스이며, ‘코코넛밀크’라는 열대지방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만들어진 이색적인 음료다.

코코넛밀크는 야자나무 열매인 코코넛 껍질의 과육에서 뽑아낸 진액으로 매끄러운 성질과 하얀 빛깔 때문에 밀크라는 이름이 붙어졌으며, 이 제품에는 태국산 코코넛밀크 35%(코코넛 추출물 75%)가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