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진=임한별 기자
한미약품. /사진=임한별 기자
현대증권은 10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주 5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 이후 전날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추가로 맺으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제약부문 회사인 얀센과 랩스커버리(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하는 기술)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금은 1억500만달러, 마일스톤(임상시험, 시판 허가 등 단계별로 받을 금액)은 8억1000만달러로 총 9억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술수출 계약 중 지난 주 체결한 5조원 규모의 퀀텀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인데 러닝 로열티는 매출액의 10% 이상으로 알려졌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통해 당뇨 및 비만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로도 개발 가능성이 있어 기술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