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2일) 끝난다. 이날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2개 시험장에서 시행되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지난해보다 9434명이 줄어든 63만1178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시험이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이미 곳곳에서는 약 63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뿐 아니라 항공사에 이르기까지 수험표 한장이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혜택은 무엇일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수험생이 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는 '여행(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아르바이트(17.2%)'가 차지했다. 단, 수험생의 성별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의 순위는 다르게 나타났다. 여학생들이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는 '스타일 변신(19.8%)', 2위는 '다이어트(19.1%)'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학생의 경우 1위는 '아르바이트(20.6%)', 2위는 '운전면허증 취득(19.4%)' 이어 3위는 '여행(18.9%)'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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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고픈 수험생들에게는 교통수단과 관련된 할인 혜택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철도는 수능 다음날인 13일부터 12월31일까지 올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존 1인당 8000원(편도기준)인 직통열차 운임을 6000원에 제공하는 '수험생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 할인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공항철도 서울역 또는 인천국제공항역 고객안내센터에 수험표(수험표를 촬영한 사진 또는 사본)를 제시하면 되며 할인 혜택은 본인에 한해 제공된다.

코레일은 오는 13일부터 내년(2016년) 2월말까지 KTX와 관광열차 할인, 기차여행 상품 운영 등 수험생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KTX를 이용하는 경우 수험생뿐 아니라 동반 1인까지 운임을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5대 관광벨트열차와 와인시네마열차, 바다열차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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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3일(탑승일 기준)까지 국내선 전구간에서 수능 응시 수험생과 여행 동반 1인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국내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 에어부산 운항 코드쉐어 항공편은 제외되며, 탑승시에는 반드시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12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월31일까지(탑승일 기준)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등 주요 국내선 4개 노선에 한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 본인은 30% 할인율, 동반자 1명에게 15%의 할인율을 각각 적용한다. 단, 연말연시 성수기 기간인 오는 12월3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는 할인기간에서 제외된다. 할인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웹·모바일앱에서만 가능하며, 탑승 당일 발권카운터에 수험표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