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수화학 불산 누출, 지난해 이어 또 발생… 불산이란?

'울산 이수화학 불산'

16일 오전 0시47분쯤 울산시 남구 이수화학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 공장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회사 관계자가 오전 1시26분쯤 공정 메인 밸브를 차단했으나 1톤가량의 불산이 누출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합성세제를 만드는 공정의 여과밸브가 손상돼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수화학의 울산공장은 지난해 2월에도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불산은 약산의 일종으로 공기 중 수분과 결합할 경우 폭발 위험성이 있는 물질이다. 또 침투성이 강해 피부에 접촉할 경우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이수화학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