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환율전망]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도 지속… 1170원 안팎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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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1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근처인 1170~1171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하락한 1170.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의 테러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미국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투자심리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컸던 만큼 레벨 부담감이 존재해 이에 대한 되돌림이 전개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다소 축소된 모양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도 62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64를 밑돌았다. 미국 실물지표가 부진한 가운데에도 10월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해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유지됐다.
파리 테러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아져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다. 유로·달러 환율는 1.06달러 초반까지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은 123엔 중반으로 상승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강달러 지속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심리 개선에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되는 점은 수급상 원·달러 환율에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최근 4거래일 동안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20원에 달하며 레벨 부담감이 존재해 원·달러 환율은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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