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비자 발급 소송 "난 외국인 아니고 재외동포"

'유승준'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38)이 한국 비자 발급을 위해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지난 17일 법원에 따르면 유승준은 이달 초 변호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유승준은 지난 9월 LA총영사관에 한국 입국을 위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유승준은 소장에서 자신은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이므로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미국 시민권 취득 경위에 대해 "경제적 이유 등 피치 못할 사정에 따른 것일 뿐 병역 기피 목적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유승준은 군 입영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가 입국제한 조치를 하면서 13년째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자료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