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여성의류 전문몰 ‘에이인’

“쇼핑몰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고유의 스타일과 분명한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된다는 쇼핑몰을 따라하는 것보다는 나만의 강점을 어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죠.”

여성의류 전문몰 ‘에이인(www.a-in.kr)’ 박아인 대표(28)의 소신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남성의류 쇼핑몰에서 일하던 박 대표는 소위 ‘대박 쇼핑몰’ 특징을 모방하기만 하면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생각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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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둔 후 본인만의 색깔이 담긴 쇼핑몰을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작년 2월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쇼핑몰을 오픈했다.

에이인의 아이템 컨셉은 명확하다. 의류부터 가방, 액세서리 등 여러 스타일에 두루 매치할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을 선보인다. 베이직한 스타일이지만 컬러풀한 색감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미니멀룩, 유니섹스룩 등 활용 가능한 콘셉이 다양하다.

박 대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고객지향적인 운영마인드와 고객 소통이다.

우선 상품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주력한다. 모든 이미지는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불필요한 배경에 시선이 분산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배경 역시 연회색 계열을 사용한다.

화이트 색상에 비해 소재와 재질, 색감 등을 훨씬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때문에 고객이 상품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 실제 착용했을 때 스타일이나 핏, 소재의 느낌까지 전달하기 위해 별도의 피팅 동영상을 제공해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박 대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고객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여긴다. 상품 정보부터 일상의 모습, 사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나누면서 고객과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풍성하다. 영화 관람, 솜사탕 나눠주기, 플리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에이인의 색깔을 보여주는 동시에 고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고객 호응도 역시 뜨겁다.

“고객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질 좋은 상품,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려고 항상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 자체 제작 상품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고, 더 많은 고객과 함께할 수 있도록 카페24 글로벌 서비스를 통한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요. 고객들이 ’아, 나는 에이인의 고객이라서 행복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쇼핑몰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항상 가까운 친구 또는 멘토와 같은 쇼핑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