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이야기] 가장 쉬운 '홀짝'과 '합의 평균'
심(sym)로또닷컴 미래분석팀
13,701
공유하기
일반인이 가장 쉽게 로또 당첨번호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홀수·짝수와 6개 숫자를 합한 숫자다. 물론 이는 의미있는 중간값으로 가는 걸 보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대부분의 로또정보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홀짝의 빈도’는 가장 간단하고 알기 쉬운 패턴이다.
1부터 45 중에서 뽑는 한국로또는 홀수가 짝수보다 한개 더 많다. 홀수와 짝수는 패턴을 만들기도 쉽다. 홀수를 1, 짝수를 2로 바꿔 계산하면 홀수와 짝수의 추이를 알 수 있다. 6개의 숫자 중 홀수가 3개, 짝수가 3개 나오는 것이 평균값이다. 6개 숫자를 1과 2로 바꾼 숫자를 합하면 9가 홀·짝수 합의 중간값이 된다.
![]() |
677회까지의 로또 당첨번호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홀·짝수 합의 평균값은 9.88이다. 로또의 구성숫자에서 홀수가 1개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정확한 중간값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677회의 홀·짝수는 2-1-2-2-1-2로 짝수가 4개 나왔는데 비교적 예측 가능한 패턴이다. 왜냐하면 이전 홀·짝수의 합은 4주 동안 8만 나왔기 때문이다. 즉 4주 연속 홀수가 4개씩 나왔기 때문에 짝수가 3~4개로 많아질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
홀·짝수의 조합은 로또숫자가 6개인 점을 감안하면 동양철학의 기본인 주역과 연동해 응용할 수 있다. 홀수를 양, 짝수를 음으로 환원하면 677회의 음-양-음-음-양-음은 ‘수+수’로 ‘중수감’(坎)이 된다. 홀·짝수를 주역과 연관시키면 다양한 분석과 패턴이 등장하는데 이는 또 다른 전문가들의 몫이 될 것이다.
홀·짝수만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고 응용할 수 있는 지표는 6개 숫자의 합이다. 로또는 6개의 숫자를 선정하는데 모두 814만5060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이 6개 숫자의 합을 정렬하면 1-2-3-4-5-6의 합인 21부터 45-44-43-42-41-40의 합인 255까지 모두 234개로 줄어든다. 그리고 그 중간값은 138이 된다.
중간값 138은 814만5060가지를 합으로 재분류하면 138에 속하는 경우의 수가 가장 많다는 의미다. 138을 만드는 경우의 수는 모두 10만5690가지가 있고 바로 옆의 137과 139에는 두번째로 많은 10만5661개의 가짓수가 존재한다.
한국 로또당첨번호에서 가장 적은 합이 나온 경우는 312회(2008년 11월22일)로 48이었는데 이 경우는 모두 811개의 조합밖에 없다. 모든 조합을 확보해도 겨우 81만1000원어치만 사면 1등이 됐다는 얘기다.
6개 숫자 합의 중간값 138은 그만큼 의미있는 지표다. 매년 첫주의 합과 앞뒤 6개의 합, 즉 연초 7개의 합을 한번 검토해보는 것도 하나의 패턴이 될 수 있다. 한국로또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3년 동안의 연초 7개의 합을 모두 합친 뒤 평균을 내보니 144.7이 나왔다. 20~30년이 지나면 이 값은 138로 근접할 수밖에 없다.
홀·짝수와 138이라는 합의 중간값은 누구나 쉽게 패턴을 만들 수 있는 기초지표다. 패턴 만들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상상력이 필요할 뿐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