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핑' 기립성 저혈압,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으로 해결
신체의 유지를 위해선 혈액, 그리고 원활한 혈액 공급을 위한 혈압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필수다. 그런데 혈압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고 낮아질 경우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보다 낮을 때를 나타내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현기증이나 두통, 전신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 특히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은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져 쓰러지는 증상을 경험한다.


대부분 안정을 취하면 회복되고 수초 내 의식이 돌아오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느끼는 불편감은 생각보다 더 심한 수준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저혈압에 좋은 방법들을 검색하곤 한다.

건강하게 혈압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혈류개선 음식의 꾸준한 섭취다. 다수 전문가들이 혈류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혈류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김종훈 전북대학교 교수팀은 실험을 통해 홍삼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궁극적으로 기립성 저혈압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실험용 쥐에 인위적으로 심근경색을 유도한 후, 심장에 호스를 연결해 홍삼추출물을 투여했다. 이후 심장 박출량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실험용 쥐의 심박출량이 무려 18%나 증가했으며, 심장의 괴사는 46%나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 실험을 주관한 김 교수는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심근경색 및 동맥경화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홍삼이 효과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립성 저혈압에 좋은 음식은 홍삼은, 홍삼정, 홍삼액, 홍삼진액, 홍삼분말,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홍삼 엑기스는 일반적으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는 달여 낸 홍삼박, 즉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에서 발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혈압 증상이 심하면 수액 보충, 약물 치료 등을 사용하게 되지만 보통은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습관을 개선하면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하체로 피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보다 적극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혈류개선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저혈압 예방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