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경고등 설치… "안 매면 버스 출발 못해요"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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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경고등' /자료사진=뉴스1 |
앞으로 안전띠를 안 매면 경보등이 켜지는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지난 27일 경기도 안양시의 한 버스주차장에서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안전띠 경고장치(SBR, Seat Belt Reminder)는 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앞좌석 등받이 뒷부분에 설치된 경고등이 작동하고, 버스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좌석을 확인해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안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다.
버스는 차량 내부에 단단한 구조물이 많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전세버스 등의 탑승자는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버스 운전자는 이용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안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단은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를 장거리 이동이 많은 전세버스에 우선 장착해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 운행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개선사항 등에 대해 운전자 및 승객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른 버스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는 앞으로 버스 운전자와 이용객 모두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버스 내 안전띠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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