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예산안'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일 누리과정 예산 처리와 관련, "당장 내년 1월 보육대란과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고통은 불가피해졌다"고 토로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제38차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2조1000억이 되는 누리과정 예산에 고작 3000억원만 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예산·법안 처리와 관련해 "선거를 목전에 둔 국회의원들은 꼼꼼한 예산심의는 뒷전으로 한 채, 지역구 예산 따기에 혈안이 됐다"며 "지역 SOC 예산은 무려 4000억이나 증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액분은 양당이 기반하는 지역에 몰렸다. 정권실세들은 예산 한 보따리씩 챙겼다"며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비정했다"고 일침했다.

심 대표는 "현재의 낡은 양당체제로 한국 정치는 한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며 "정의당은 승자독식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양당의 기득권 담합정치를 타파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복원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뉴스1DB
심상정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