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역사 그림 속 바나나' 될 날 올까요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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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나나 공급이 '파나마 병(Panama disease)'의 확산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19세기 바나나 산업을 강타해 당시 '그로 미셸'이라는 바나나 품종이 생산 중단된 것을 상기하게 한다.
이후 '캐번디시 바나나(Cavendish)' 품종이 새로 개발됐으나 이 품종 역시 최근 신종 파나마 병의 확산으로 멸종 위기 상태다. 이미 아시아, 호주, 중동 등에는 지난 2013년부터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나나의 멸종을 막을 수 없나?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가 바나나를 멸종으로 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로 인해 바나나가 감염되는 병을 '파나마 병'이라 부르는데, 이 감염병은 바나나의 잎을 시들게 해 결국 죽게 만들며 1950년대 동남아 일대에 급속도로 번졌다.
또한, 바나나 전염병인 TR4(Tropical race 4)가 기승을 부리며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요르단, 모잠비크 등의 국가에서 빠르게 전염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파나마 병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역을 통해 병의 확산을 막거나 늦출 수는 있다.
◆다른 과일들은 안전한가?
망고의 경우 필리핀에서 과실파리로 인한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 망고를 들여올 때 과실 내부에 존재할 수 있는 과실파리 등의 병해충을 사멸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여러 검열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과정이 없으면 과실파리 등 여러 병해충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베리의 경우는 초파리(SWD)로 인한 피해가 크며,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초파리 문제와 관련해 미국 농업연구청은 일본이나 한국에서 초파리의 천적을 찾아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이를 바로 미국으로 들여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생태계에 다른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그래서 초파리의 천적이 다른 이로운 벌레들에게 해를 주지 않는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저한 검역, 병해충 전염 예방할 수 있어
국내의 경우, 수입되는 과일의 90% 정도가 부산신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항만은 대부분의 화물이 국내로 들어오는 출입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만에서 검역을 철저히 하지 않고 통관이 됐을 경우, 사후 관리에 너무 많은 인력과 시간 및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철저한 검역 없이 농산물을 들이면 국내에 기존에 없던 해충이 들어와 농산물의 20% 또는 30%의 손실을 가져오게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있다. 공항에 들어올 때 함부로 동·식물을 들여 올 수 없는 것이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관련해 국립농업과학원 측은 식물이 아픔이나 불편함을 증상만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언제 병에 걸렸는지 정확하게 알아내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방제 시기를 놓치기 쉽고, 급속하게 감염병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식량 안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해충 방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노력해야 하며, 유해한 해충 박멸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 그리고 검역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이후 '캐번디시 바나나(Cavendish)' 품종이 새로 개발됐으나 이 품종 역시 최근 신종 파나마 병의 확산으로 멸종 위기 상태다. 이미 아시아, 호주, 중동 등에는 지난 2013년부터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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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가 바나나를 멸종으로 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로 인해 바나나가 감염되는 병을 '파나마 병'이라 부르는데, 이 감염병은 바나나의 잎을 시들게 해 결국 죽게 만들며 1950년대 동남아 일대에 급속도로 번졌다.
또한, 바나나 전염병인 TR4(Tropical race 4)가 기승을 부리며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요르단, 모잠비크 등의 국가에서 빠르게 전염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파나마 병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역을 통해 병의 확산을 막거나 늦출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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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망고의 경우 필리핀에서 과실파리로 인한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 망고를 들여올 때 과실 내부에 존재할 수 있는 과실파리 등의 병해충을 사멸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여러 검열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과정이 없으면 과실파리 등 여러 병해충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베리의 경우는 초파리(SWD)로 인한 피해가 크며,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초파리 문제와 관련해 미국 농업연구청은 일본이나 한국에서 초파리의 천적을 찾아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이를 바로 미국으로 들여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생태계에 다른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그래서 초파리의 천적이 다른 이로운 벌레들에게 해를 주지 않는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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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국내의 경우, 수입되는 과일의 90% 정도가 부산신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항만은 대부분의 화물이 국내로 들어오는 출입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만에서 검역을 철저히 하지 않고 통관이 됐을 경우, 사후 관리에 너무 많은 인력과 시간 및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철저한 검역 없이 농산물을 들이면 국내에 기존에 없던 해충이 들어와 농산물의 20% 또는 30%의 손실을 가져오게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있다. 공항에 들어올 때 함부로 동·식물을 들여 올 수 없는 것이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관련해 국립농업과학원 측은 식물이 아픔이나 불편함을 증상만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언제 병에 걸렸는지 정확하게 알아내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방제 시기를 놓치기 쉽고, 급속하게 감염병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식량 안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해충 방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노력해야 하며, 유해한 해충 박멸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 그리고 검역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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