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광화문 집회’./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민중총궐기’ ‘광화문 집회’./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민중총궐기’ ‘광화문 집회’

당초 우려와 달리 지난 5일 광화문 서울광장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가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

이날 110여개 진보 성향 단체들로 이뤄진 ‘백남기 범국민대책위’는 광화문 서울광장에서 노동법 개정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반면 서울광장 인근 광화문 일대에선 ‘민중총궐기’ 집회에 반대하고 지난 집회 과정에 발생한 불법 폭력 시위를 규탄하는 대한민국경우회 회원 3000여명 등의 집회가 열렸다. 의경을 아들로 둔 부모들의 모임 회원 10여명도 ‘2차 민중총궐기’ 집회 과정에 불법 폭력 행위가 발생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찾아왔다.

집회에는 경찰 4000여명, 집회주최 측 5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1차 집회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까지 행진한 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고 해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의 집단·불법·폭력 시위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수사를 통해 불법·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1531명을 수사 대상자로 선정, 585명에 대해 사법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