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침구류 관리이다. 피부와 매일 맞닿는 침구류는 무엇보다 위생관리가 중요한데, 잦은 세탁과 야외 건조가 제한되는 겨울철에는 이를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침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각종 세균과 진드기 등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진드기는 비염과 천식을 비롯해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 되므로 겨울이 오면 더욱 꼼꼼하게 침구류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베개, 매트리스, 이불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베개는 베갯잇과 베개 속을 분리해 꼼꼼히 관리해야

©자생추나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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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는 잠자는 동안 얼굴과 두피에서 나오는 각질이나 유분, 침 등으로 인해 특히나 오염되기 쉬운 침구 중 하나다. 또한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자는 동안 흘리는 땀의 양도 평균 200cc나 되므로 베개의 위생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비교적 부피가 작은 베갯잇은 1~2주에 한 번을 주기로 세탁해주는 것이 좋으며, 수시로 방망이로 세게 두드린 후 앞면과 뒷면을 햇볕에 골고루 말려주면 살균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베개 속은 세탁이 가능한 것과 불가한 소재를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세탁이 가능한 소재는 베개 속을 세탁기에 넣고 약한 강도로 돌려주거나 손빨래를 하면 되고, 세탁이 어려운 소재일 경우 사용 후 정기적으로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 보다 손쉬운 베개 관리를 위해서는 항균 기능의 베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매트리스는 세탁 대신 잦은 통풍과 일광 소독이 효과적


매트리스는 부피가 클 뿐만 아니라 자칫 스프링이나 내장재가 망가질 수 있어 세탁 관리가 쉽지 않다. 그 대신 매트리스 커버를 자주 세탁해주고, 매트리스는 틈틈이 털어주거나 햇빛을 쬐어주면 곰팡이나 진드기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일주일이나 이주에 한번씩 매트리스 위의 시트 등을 제거하고 통풍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매트리스의 일부분이 오염됐다면 중성세제를 희석한 물을 해당 부위에 뿌려준 다음 물기가 있는 헝겊으로 닦아 내고 마른 걸레로 다시 한번 닦아주면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부담스런 무게와 부피의 겨울철 이불은 매일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

겨울 이불은 부피와 무게가 상당해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평상시 부지런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은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방망이로 두드려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고 간밤에 사용한 방향의 반대로 뒤집어 10분 정도 말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워진 날씨 탓에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고 난방으로 인해 실내 온도는 높아지면서 세균이나 집 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갖춰진다.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되는 집 먼지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불을 일주일에 1회 이상 잘 털어준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주는 것이 좋다. 이불 역시 커버가 쉽게 분리가 되므로 따로 자주 세탁해주면 더욱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