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 도법스님’

지난달 16일부터 25일째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10시 25분쯤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나왔다. 예정대로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이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자승 총무원장과 면담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 경찰은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밤부터 이어진 중앙집행위원회(중집) 회의결과를 밝혔다.

최 부위원장은 '전제조건 하에서 자진 출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전제조건은 한 위원장과 민주노총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자회견이다. 그는 "모양과 형식은 자진출두지만 내용은 강압에 의한 체포"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검거전담반이 꾸려진 남대문경찰서로 호송될 에정이다.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해 5월24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 및 올해 5월1일 노동절 집회에서 불법시위를 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발부됐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 도법스님’ 지난달 16일부터 25일 동안 조계사에 은신하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관음전에서 자진출두를 위해 도법 스님과 함께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 도법스님’ 지난달 16일부터 25일 동안 조계사에 은신하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관음전에서 자진출두를 위해 도법 스님과 함께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