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안철수'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이 안 의원의 탈당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복수의 언론에 탈당 여부와 관련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탈당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송 의원은 2012년 야권 대선후보 경선 당시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장 먼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한 바 있다. 안 의원이 민주당 김한길 전 대표와 합당할 시에도 안철수 측 의원으로 활동했다. 송 의원이 탈당을 두고 고민하는 데에는 지역구가 수도권인 경기 의왕·과천으로 탈당 시 재선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앞서 안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14일 방송된 교통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송호창 의원은 초선이고, 아무래도 야당이 나눠진다는 것에 대해서 좀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며 "통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면서도 "신당이 추진돼 선택을 한다면 결국은 안 대표 쪽으로 오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송 의원의 입장 발표로 안 의원을 따를 새정치 세력들은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5일 탈당 방침을 밝힐 예정이던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탈당 공식화를 17일로 미룬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 /사진=뉴스1DB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 /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