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진 '6.4 강진', 다시 활동하는 '불의 고리'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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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진’
멕시코 남부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건물에서 나와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 규모를 6.6으로 발표했다가 곧 6.4로 수정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1시49분쯤 남부 치아파스주의 트레스피코스에서 동쪽으로 11㎞ 떨어진 지점의 지하 97㎞에서 일어났다.
치아파스주의 주도인 툭스틀라구티에레스에서는 주민들이 학교와 빌딩 등 머물고 있던 각종 건물에서 나와 바깥으로 피신하는 소동이 일어날 정도로 진동이 강하게 느껴졌다.
루이스 펠리페 푸엔테 멕시코 시민보호조정관은 진동이 인근 타바스코주에서는 "어느 정도", 오악사카주에서는 "강력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다만 푸엔테 조정관은 아직까지 각 지역에서 인명이나 재산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는 치아파스와 캄페체, 타바스코에 위치한 시설들이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타바스코주의 주도인 비야에르모사의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피신시켰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전 세계 화산과 지진활동의 대부분이 발생하고 있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다. 지난 7월에는 '불의 화산'으로 불리는 멕시코 콜리마 화산이 폭발해 주민 8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인근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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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진’ 지난해 4월 규모 7.2의 지진이 멕시코 중부와 남부를 뒤흔든 가운데 멕시코시티 후아레스 지역 한 주택이 부서졌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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