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아라온호, 좌초한 우리 원양어선 무사히 구조

'썬스타호 원양어선' '남극 아라온호' 아라온호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남극 아라온호

남극 해상에서 좌초됐던 한국 원양어선 '썬스타호'가 '아라온호'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승선원 39명도 모두 구조됐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쯤 남극해에서 좌초된 썬스타호(628t·승선원 39명)는 유빙에서 탈출해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승선원 39명은 현재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칠레에서 남극해로 향하던 썬스타호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남극해상에서 유빙에 갇혀 선체가 약 13도 기울어진 상태로 좌초됐다. 이에 해수부는 조난신고를 접수받고 7487t급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현장에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썬스타호'는 남극해에서 이빨고기(일명 '메로')를 잡는 628t급 원양어선으로 선원 37명(한국인 7명, 중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23명, 필리핀인 5명)과 옵저버 2명(한국인 1명, 러시아인 1명) 등 37명이 타고 있었다.

'아라온호'는 길이 110m, 무게 7487톤 규모의 국내 첫 쇄빙연구선으로 헬기와 바지선, 각종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1ｍ 두께의 얼음을 시속 3노트로 뚫고 항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