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친박계 인사의 '노골적 견제' 이겨낼까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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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이재만'
20대 총선에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대구 동구을)에게 도전장을 낸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전 청장 개소식에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 전 청장을 "진실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자, 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사퇴한 유 전 원내대표를 노골적으로 견제한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전날 대구 동구 방촌시장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전 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3주년(12월19일)에 맞춰 개소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원내에서는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이장우 의원 등이, 원외에서도 문희갑 전 대구시장, 김철기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등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인제 최고위원과 윤상현 의원은 일정상 참석을 하지 못해 축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문종 의원은 축사에서 "대통령 임기 말에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도와주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 대구가 대통령을 도와주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이어 "그래서 대통령께서 대통령과 대구,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진실한 국회의원'을 뽑아달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국가가 어려운 이때에 대통령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 진실한 사람을 뽑아달라고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조원진 의원은 "모두가 '친박'이라고 주장하는데 누가 진실한 사람인지 헷갈리는데 제가 가는 곳에 계신 분들이 진실한 사람"이라며 이 전 청장을 지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개소식을 두고 "친박의 유승민 축출 본격화"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참석 인사들의 발언이 사실상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탈락을 전제하고 있어서다.
이에 유 전 원내대표는 '무대응'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선택은 지역 주민들의 몫으로 흔들리지 않겠다는 게 유 전 원내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대구 동구을)에게 도전장을 낸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전 청장 개소식에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 전 청장을 "진실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자, 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사퇴한 유 전 원내대표를 노골적으로 견제한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전날 대구 동구 방촌시장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전 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3주년(12월19일)에 맞춰 개소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원내에서는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이장우 의원 등이, 원외에서도 문희갑 전 대구시장, 김철기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등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인제 최고위원과 윤상현 의원은 일정상 참석을 하지 못해 축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문종 의원은 축사에서 "대통령 임기 말에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도와주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 대구가 대통령을 도와주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이어 "그래서 대통령께서 대통령과 대구,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진실한 국회의원'을 뽑아달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국가가 어려운 이때에 대통령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 진실한 사람을 뽑아달라고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조원진 의원은 "모두가 '친박'이라고 주장하는데 누가 진실한 사람인지 헷갈리는데 제가 가는 곳에 계신 분들이 진실한 사람"이라며 이 전 청장을 지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개소식을 두고 "친박의 유승민 축출 본격화"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참석 인사들의 발언이 사실상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탈락을 전제하고 있어서다.
이에 유 전 원내대표는 '무대응'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선택은 지역 주민들의 몫으로 흔들리지 않겠다는 게 유 전 원내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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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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