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로 창설된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한 가운데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화통신 제공)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로 창설된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한 가운데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화통신 제공)


현송월


최근 중국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북한으로 돌아간 모란봉악단의 현송월이 알려진대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이 아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첩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지난 24일 평안남도 소식통이 “현송월은 2005년쯤 보천보전자악단 가수 시절 노래 ‘준마처녀’를 멋지게 불러 김정일의 총애를 받은, 김정일의 생전 마지막 애인이었다’는 말을 간부들로부터 여러 번 들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밖에서 나도는 '현송월은 김정은의 첫 연상 애인'이라는 말은 근거 없는 소리"라며 "만약 김정은 애인이었다면 부인 리설주가 현송월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북한 모란봉악단은 베이징 공연을 갑작스레 취소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정보 당국은 "공연 내용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숭배 일색이었고, 이에 중국 측이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 "업무면에서의 의사 소통이 원인"이라고 전했을뿐 북한 매체들은 이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북중 당국도 공연 취소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