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이 간호사 수를 부풀려 신고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간호관리료를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 "한강성심병원이 2014~2015년 일부 간호 인력을 실제보다 많은 것으로 신고했다. 부당수령액은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호 관리료는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원하는 돈으로 병원 측의 자진신고를 토대로 병상 수 대비 간호사 수를 산정해 차등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성심병원의 경우 응급의료센터의 간호사수를 2배가량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측은 이같은 조사 내용을 보건복지부에 보고했고 복지부는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서울백병원이 간호 인력을 부풀려 신고해 5년간 16억원을 부당수령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병원장 등 6명이 불구속 입건되고 과징금 80억원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한강성심병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한강성심병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