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재영입 가속화… 김병관은 안철수에 대한 ‘맞불’?

‘문재인 인재영입’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인재영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데 이어, 벤처기업인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한 것이다.

특히 김병관 의장의 입당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두 번째 인재영입 인사로 당내 IT계 전문가의 충원이자 안철수 의원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또한 옛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김한길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비주류계 의원들의 후속 탈당이 예상되고 있는 터라 문 대표의 인재영입에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김 의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패기와 열정으로 넘을 수 없는 절벽이 청년들 앞에 있다"며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카일로 렌처럼 어둠의 포스에 굴복한 정치인들이 많다"며 "(어둠의 포스에) 물들지 않고 혁신을 물들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인재영입'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입당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