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김영환'

4선인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 상록을)이 8일 탈당한다. 이에 따라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 의원은 9명이 된다. 경기도를 지역구로 한 의원 탈당은 처음이다. 그는 탈당 선언 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11시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오래 전부터 탈당을 고민해 왔다"면서 "거대 양당 구도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잃은 상황에서 지금 야권만의 정계개편이 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정계재편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만큼 본인의 노선과 가치에 맞게 정치발전에 일조를 해보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3일 김한길 전 공동대표 이탈 이후 주춤했던 탈당 흐름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현재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정대철 상임고문 등 전직 의원들, 전북의 김관영 의원 등 일부 호남 의원들이 이르면 다음주 추가 탈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탈당 결심을 사실상 굳히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국회의원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