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화재사고'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또 불이 났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5개월 새 3번째 화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33분경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E-4 안벽에서 건조 중이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번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직후 200여명의 소방대원과 소방차량 22대가 투입돼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직원들은 작업을 끝내고 퇴근한 이후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정률이 90%에 달하는 선박이어서 소방서 추산 31억원의 피해를 냈다.

앞서 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차례 화재가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바 있다. 이번 화재까지 겹쳐지며 재산피해 규모만 19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경상남도 전체 화재 피해액의 절반 가까이 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