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불안요소'

한국 성인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노후준비 부족과 취업·소득 등 경제적 문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사회 문제로는 '경기침체와 성장둔화'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정도를 0점(전혀 불안하지 않음)에서 10점(매우 불안함)의 범위에서 측정해 보니, 평균 5.4점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고연령층일수록,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육체노동자일수록, 임시직일수록 불안점수가 높았다.


성인이 인식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불안 정도는 평균 5.6점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점수(평균 5.4점)보다 조금 높았다.

최근 1년간 가장 크게 불안을 느꼈던 개인 문제로는 조사대상자의 25.3%가 '노후준비'를 들어 가장 많았다. 2위는 18.4%가 꼽은 '취업 및 소득문제'였다.

연구진은 노후준비나 취업 및 소득 문제는 결국 경제적인 사안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43.7%가 경제 문제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근의 경기침체와 경제 여건 악화라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는 연구진은 설명했다. 

앞서 연구진은 19세 이상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8월8일~9월22일 개별 방문면접 조사를 했다.


조사대상을 연령별로 보면, 19세 및 20대(19~29세) 1275명, 30대(30~39세) 1304명, 40대(40~49세) 1443명, 50대(50~59세) 1383명, 60대(60~64세) 541명, 70세 이상 767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3469명, 여성 3531명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