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열 박희승' '문재인 인재영입'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예비역 소장)과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에 나란히 입당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부터 시작된 인재영입 9·10호인 셈이다.


더민주는 하 원장 영입에 대해 "야전과 전략을 모두 아는 군사 전문가이며 안보전문가"라면서 "더민주의 평화·안보·통일정책의 집행경로를 설계할 전문가"라고 밝혔다.

하 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37년간 군인으로 복무했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방비서관을 역임했다.


하 원장은 5군단과 제27보병사단 등 야전은 물론 청와대와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지휘부를 두루 거친 군 장성 출신 전략가라는 평가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를 받고 안보 문제를 연구하기도 했다.

하 원장은 입당인사에서 "북한과 싸우지 않고 이겨야 온전한 승리이며 지혜로운 전략"이라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작권 전환 문제를 대한민국 국가이익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우리 군 통수권자가 전작권을 가지는 것이 국민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입당한 박 전 지원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992년 판사 임관 이후 24년간 판사로 재직하며 울산지법과 수원지법 성남지원,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했다.


박 전 지원장은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에 이어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을 끝으로 지난해 퇴임했다.

박 전 지원자는 "판사로 퇴직하며 다르게 선택할 길들도 고민했음을 고백한다"면서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길보다는 그동안 국민에게 받은 혜택을 다시 국민께 돌려드리고 봉사하는 길을 택하고 싶다" 말했다.

또 "판사는 국민이 키운 법률전문가이며 국민을 위해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면서 "법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고 국민을 위한 법률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더불어민주당에 나란히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더불어민주당에 나란히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