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신영복 저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대학성당에서 18일 오전 11시 신영복 교수의 영결식이 학교장으로 엄수된 가운데 그가 저술한 저서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 교수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신 교수의 책 판매량이 급증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는 신 교수의 별세소식이 알려진 지난 주말(16~17일) 동안 신 교수 책들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주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약 14배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신 교수의 대표작인 '감옥으로부터 사색'은 양일 동안 약 350여권이 판매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담론' '강의' '더불어 숲'등의 판매량이 증가해 분야별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인터파크 도서는 '깊은 사색, 치열한 성찰 우리 시대의 참 스승 고 신영복' 추모페이지를 열고 독자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기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지난해 7월7일 인터파크도서가 진행했던 제3회 북잼콘서트 '신영복의 담론 콘서트' 영상과 그의 강의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해당 강의록은 전자책으로 무료 소장할 수 있다.

예스24도 신영복 교수의 책을 통해 고인을 애도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시대의 지성, 신영복을 기리며' 기획전을 마련하고 추모에 동참했다. 


한편 신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육사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던 신 교수는 교관으로 일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됐다.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20년20일을 복역하다가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 1998년 사면복권됐다.


신 교수는 또 감옥 생활에서 느낀 한과 고뇌를 편지와 글로 풀어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펴낸 뒤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1·2' '강의-나의 동양고전독법' '처음처럼' '변방을 찾아서'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했다.

신영복 교수 /사진=뉴스1
신영복 교수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