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시)이 더민주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한 의원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 그는 이번주 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오는 21일쯤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18일 낮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서 전남도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나는 탈당은 하되 어디도 가지는 않는다"고 거취를 분명하게 밝힌 뒤 "야권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더민주에 남아 있으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천정배·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김민석 전 의원 등이 나를 믿지 않는다"며 탈당 후 통합작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관련해서 "먼저 탈당했던 의원들이 공천이 불확실해지자 남아 있는 의원들에게 오지 말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갈이 대상이 가니까 안철수 의원에 대해 광주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권 분열이 가속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3김 시대’를 운운하지만 그때는 확실한 지역 기반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3김이었기에 여소야대 승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야권은 자기 출신 지역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하며 호남에서 5분6열하는 것이 문제"라며 "통합 연대만이 승리의 길이며, 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누군가는 가야 할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자료사진=뉴스1
'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