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프랜차이즈 '와라와라'가 공산품의 외부반입 금지와 특정 주류도매상과의 거래등을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갑질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와라와라는 가맹점에 최근 몇 년간 공산품에 라벨만 따로 붙여 본사전용 식자재라고 속여 판매했고, 주류도매상을 마음대로 선정해 독점적으로 주류를 공급받게 했다고 전했다.

주점 프랜차이즈 '와라와라' 가맹점 갑질 논란… '점주협의회와 논의중' 일부 사실과 달라 주장

이와관련해 '와라와라' 본사측은 특정상품 이외에 나머지 공산품은 외부 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편의상 특정주류업체를 지정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관련보도에서는 이같은 의견이 대립되면서 결국 가맹점주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02년 와라와라 브랜드를 론칭한 에프앤디파트너는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80% 이상의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갑질에 대한 불만이 높아 소송에 참여한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보도에 따르면,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베이컨·머스타드 소스 등 총 50여가지 공산품에 본사 로고가 박힌 스티커를 부착한 후 본사전용상품으로 지정하고, 시중보다 평균 20~30% 높은 가격으로 구매토록 했다는 것.

이외에도 협의회측은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류의 경우도 본사가 정한 특정 주류공급사에서 다른 공급사 보다 비싸게 거래해 차익을 본사 커미션(수수료)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본사 관계자는 "본사는 케찹, 계란 등 공산품을 강매하지 않았다"며 "품질의 유지와 동일성을 위해 가맹점에 특정 소스 같은 본사전용상품 이외에 나머지 물품은 외부 사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라와라에서만 파는 과일주를 제조하려면 전용주류를 써야하는데 편의상 특정주류업체를 지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업체가 전용주류만 유통하면 이윤이 남지 않기 때문에 일반 주류도 함께 판매하는 것이 통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와라와라 측은 "현재 가맹점주협의회와 꾸준한 대화를 진행중이며, 일부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른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