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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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기업 중 '매출 1조 클럽'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옛 제일모직), LF, 이랜드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패션그룹형지, 세정그룹, K2 등 7개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매출액 1조5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214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2014년 대비 각각 10.3%, 35% 증가한 규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 디젤, 돌체앤가바나, GAP(갭) 등 약 40개 해외 브랜드를 직수입해 유통하는 동시에 톰보이, 보브, JAJU(자주) 등 국내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해외 브랜드 사업이 위축된 반면 국내 브랜드가 성장했다.

톰보이 매출은 1년 사이 30% 이상 증가했다. 보브와 자주의 매출도 10% 가량 늘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몽클레르가 2015년 이후 성장률이 둔화됐으나 국내 브랜드의 약진으로 인해 매출액이 뛰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 애널리스트는 "다만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이 2015년 약 100억원의 손실을 내고 연결 자회사인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도 같은 기간 20억원 손실을 냈다"며 "비디비치 구조조정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