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사진=뉴시스
'이상화'/사진=뉴시스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세계선수권대회 500m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전체 24명의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합계 74초대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세계선수권 통산 세번째 금메달이다. 특히 올 시즌 라이벌로 급부상한 장훙(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장훙은 1·2차 레이스 합계 75초68로 3위에 그쳤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를 안쪽 라인에서 출발, 37초42를 기록하며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100m 기록도 10초29로 전체 24명 중 가장 빨랐다. 바깥 라인에서 시작한 2차 레이스에서도 100m를 10초29로 주파한 이상화는 37초43으로 결승 라인을 통과해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상화는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고 3월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