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경유가격 곧 '1000원대'… 하락세 멈출까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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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디젤차 경유 가격이 리터(ℓ)당 1000원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005년 이후 약 10년만이다.
16일 유가정보 서비스업체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100.89원으로 집계돼 전일 대비 0.62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7일 이후 두달 넘게 계속해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국내 경유 차량은 793만9000대에서 지난해 말 862만2000대로 1년 사이 68만4000대(8.6%) 증가했다.
그러나 경유 가격은 앞으로 하락세를 이어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두바이유는 지난 1월 중순 배럴당 22달러대에서 최근 20달러 중반대로 상승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싱가포르 상품시장에서 경유제품 평균가격은 지난해 10월 리터당 440.18원에서 11월 422.07원, 12월 357.38원, 올해 1월 284.65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평균 291.86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제품 가격이 시차를 두고 정유사의 공급가격과 주유소 판매가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볼 때 국내 주유소의 경유가격 역시 하락세를 멈출 가능성이 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경유 가격은 1000원대 진입이 확실시되지만 최근 국제유가 및 제품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1000원 아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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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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