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공동으로 조사한 ‘미혼남녀 출산 인식’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000명)의 47.6%는 ‘결혼 후 1~2 년 사이’에 출산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1년 이내’는 20.9%, ‘결혼 2년 후’는 17.1%를 차지했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도 무려 14.4%나 되었다.


미혼남녀의 결혼 후 출산시기는 전체 평균 1년 8개월이란 분석이다.

◆ 미혼남녀의 희망 자녀수는 1.96명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수는 1.96명이었다. 연령대별로 25~29세 2.04명, 30~34세 1.94명, 35~39세 1.94명 순이었다. 특히 여성은 25~29세 2.08명, 30~34세 1.92명, 35~39세 1.86명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많은 자녀를 희망했다. 2014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21명이다.

미혼남녀 10명 중 7명(74.6%)은 맞벌이를 원했다. 결혼 후 부모님과 동거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11.8%(남 15.9%, 여 7.6%)였다.


결혼 후 부모와 동거 이유는 ‘자녀 양육부담 해소’(29.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녀로서의 당연한 의무’가 25.4%, ‘가족 문화 습득’이 23.7%로 나왔다. ‘생활비 절약’(12.7%), ‘주택 마련에 대한 어려움 해결’(4.2%), ‘가사 부담 해소’(1.7%) 등의 답변도 있었다.

◆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저출산의 원인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8.6%)’과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에 주로 기인했다. ‘결혼의 지연과 기피 의식’은 17.7%, ‘실효성 없는 국가 정책’은 11.1%, ‘사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7.1%였다.

여성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33.2%)’, 남성은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6%)’을 가장 많이 꼽아 성별 차이를 보였다.

미혼남녀 모두(65.7%)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여 58.6%, 남 72.8%)고 체감하지만 정부 저출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정부 저출산 정책이 출산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47.8%로 가장 많았다. ‘보통(40.6%)’, ‘긍정적(11.6%)’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정책 만족도는 여성(40.4점)이 남성(34.6점) 보다 더 높았다.

미혼남녀는 보육지원(31.9%), 출산지원(29.8%), 주거지원(13.7%) 순으로 저출산 정책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결혼지원(9.1%)과 취업지원(8.5%), 경력단절 예방지원(7%)의 정책수요도 있었다.

여성은 보육 지원(38.8%), 출산지원(27.4%), 주거지원(10.9%)을 우선순위로 꼽았고, 남성은 출산 지원(32.2%), 보육지원(25%), 주거 지원(16.5%)차례로 선호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박수경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열쇠는 우리사회 전체에 녹아 든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부부와 가정을 탄생시키는 일뿐 아니라 결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녀 출산 인식 보고서를 담은 ‘듀오 결혼 리서치’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2015년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에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