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의 비즈니스호텔 조감도/사진=머니위크DB
서울 을지로의 비즈니스호텔 조감도/사진=머니위크DB
국내 첫 분양형 호텔인 경기 동탄신도시의 라마다동탄호텔이 성공 이후 비즈니스 수요가 늘고 있다.

라마다동탄호텔은 분양 당시  보다 수천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수익률이 연 8%를 웃도는 상황.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기흥캠퍼스, 종합기술원에 협력업체 관계자와 외국 바이어들이 즐겨 찾아 매물이 많지 않다.


24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유엔알에 따르면 분양형 호텔이 관광 수요만 노리는 유형에서 산업단지나 기업체 방문의 수요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협력업체 임직원의 출장이나 해외 바이어의 장기간 체류로 인해 객실 가동률이 좋다. 호텔 입장에서는 매우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는 것.


박상언 유엔알 대표는 "2012년 생활숙박업이 합법화하면서 구분등기 및 소액투자가 가능해졌고 환금성도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분양형 호텔의 공급이 늘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공급이 수요 대비 많지 않은 편이다.


박상언 대표는 "지역별로 수요와 공급을 잘 파악해 분양형 호텔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자금관리를 맡은 신탁사와 시행사, 시공사의 재무건전성을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