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재벌닷컴(단위: 억원)
자료: 재벌닷컴(단위: 억원)
상장사 주식보유로 올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하는 대주주가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위에는 1770여억원을 받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뽑혔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월8일까지 공시한 상장사 ’2015회계연도 12월결산’ 배당내역을 집계한 결과 1억원 이상 배당금을 기록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1249명이었다. 이 중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받는 이른바 ’수퍼 배당부자’ 26명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배당부자는 285명이었다.


♦100억 이상 '수퍼 배당부자' 지난해보다 8명 늘어

올해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바는 이른바 ’수퍼 배당부자’는 지난해 18명보다 8명이 늘어난 26명이었다.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1774억1000만원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 등 4개 계열사에서 배당금을 받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4개사에서 77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60억2000만원으로 3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99억6000만원으로 4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72억9000만원으로 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62억7000만원으로 6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54억9000만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은 삼성전자에서 216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여성 최고 배당부자에 올랐다.

김원일 골프존유원홀딩스 경영고문이 184억30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씨가 178억5000만원, 구본준 LG 부회장이 175억50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0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164억7000만원, 조현준 효성 사장이 160억4000만원으로 뒤따랐다.


이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52억70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이 146억8000만원, 조현상 효성 부사장이 144억2000만원, 김상헌 동서 고문이 137억7000만원, 구광모 LG 상무가 137억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13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124억7000만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118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9억1000만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103억6000만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103억5000만원,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101억1000만원이었다.

♦ 여성 배당부자 1위 홍라희, 216억 배당

올해 고액 배당을 받는 여성 상위 10대부자는 모두 재벌가 여성이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16억6000만원으로 최고 여성 배당부자였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씨가 178억5000만원으로 2위였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99억7000만원으로 3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씨는 97억원으로 4위였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똑같이 67억4000만원으로 공동 5위였다.

이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51억9000만원으로 7위,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50억4000만원으로 8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딸 주원 씨가 34억6000만원으로 9위,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딸 희원 씨가 33억70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 억대 부당부자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 차남을 비롯해 23명이었다. 허 부사장의 장남은 12억1000만원을 기록해 미성년 배당부자 1위였고, 차남은 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